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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도서관
본 블로그는 한국 번역팀인 팀 왈도나 팀 KS 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개인 블로그입니다. 필자는 최대한 본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영문의 소설을 읽는 그 느낌을 그대로 살려서 한글로 옮기는 것을 제 1순위로 삼고 있으니, 연재 속도에는 불편하시더라도 감안 하시기 바랍니다. 막상 3개 정도 포스팅 글 올리다 보니까 알게 된게, 국내에도 한글 패치 팀들이 있었네요. 근데 그냥 제 성에 안 차서 저 혼자서 그냥 따로 개인 블로그 인지도도 높일 겸, 한번 해보렵니다 ㅎ 장애소녀 외에도 SC2VN 같이 다른 것들도 한번 해 볼 겁니다. 아주 천천히. 아님 스크립트라도 배워서 개인 감상용으로 한글 패치를 하나 만들던지 해봐야 겠네요. 천천히 보면서 자연스럽게 다듬고. 그렇네요. 저는 그럼 표어를 이걸로 삼고 번역 ..
혹시 아직 이 링크로 오시는 분이 있을 걸 대비해서 새 링크를 업데이트 합니다. MEGA MEGA provides free cloud storage with convenient and powerful always-on privacy. Claim your free 50GB now mega.nz 출처 스마트폰에서 구동 하는 방법이라 치고 컴퓨터에 원격 조정 프로그램 같은 걸 설치해서 그걸로 즐기시는 분들 도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로컬 저장소에 설치 해 두고 플레이 하는 편이 여러모로 편하고, 안정적일테죠. 주의: 아래의 방법은 원작 언어인 영어만 지원됩니다. 이 점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최소 사양: 딱히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참고로 갤럭시 노트 4 에서는 잘 돌아갑니다. 구동 까지는 약깐..
장애소녀 - 프롤로그 (3), 병원 오늘은 의사가 들어 올때 나에게 미소를 날렸다. 들떠 보였지만 그렇다고 요란한 건 아니다. 마치 나를 대하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느끼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 내 부모님이 여기에 있다. 안 본지 몇 일 만 이다. 두 분은 심지어 잘 차려 입기까지 했다. 뭔가 특별한 일이라도 있을거라 생각이라도 하신 걸까? 잔칫날도 아닌데 말이다. 흉부의과 과장의 관습적인 치레 같은게 있었다. 그는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며 문서들의 무의미한 부분들을 평소처럼 정해 두듯이 따로따로 뭉치들을 분류 해대었다. 그러고는 자연스럽게 내 침대 모서리 쪽에 앉았다. 그는 잠시 동안 내 정면을 쳐다 봤다. 의사: 안녕 히사오. 기분은 어때? 딱히 답변은 안했지만, 그가 말한 뒤에 약하게 미소를 지어..
모든 시간동안, 이 병원에서 감시를 받지 않은 적은 전체 시간을 통틀어 봐도 거의 손에 꼽을 정도일 것이다. 4개월은 누군가 혼자 생각하며 남겨져 있기에는 상당히 긴 시간이다. 그래도 이러한 내 상황과 조건 덕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 부정맥 (Arrhythmia). 이상한 단어다. 외국의, 외계의 것. 뭔가 같은 방에서 같이 있고 싶지 않은 그런 것. 심장이 불규칙적이거나 가끔씩 엄청 빠르게 뛰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이는 치명적이다. 분명히 난 이런 증세를 오랫 동안 지니고 있었다. 의료진 왈, 이렇게 장기간 동안이나 아무런 일 없이 멀쩡히 돌아 다녔던게 기적이라고. 이게 정말 기적인걸까? 내 생각에 그건 그냥 내가 내 삶에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려고 해준 말이라고 본다. 내 기분을 북돋아 주..
장애소녀 - 프롤로그 (1), 이와나코 가볍게 분 바람 때문에 위의 앙상하게 드러난 가지에서 고목이 삐걱대는 소리가 났다. 여름의 여긴 연인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다. 낙엽 나무들은 초록 배경의 아름다운 배경을 제공해주고, 선생님과 동료 학생들의 시야에도 띄지 않는다. 하지만 늦겨울인 지금, 이건 마치 내가 불쏘시개의 더미 한 가운 대에 서 있는 기분이다. 추위에 동상 걸리는 걸 막으려고 나는 양 손을 안쪽으로 모아서 입김을 불어 넣고는 거칠게 두 손을 비벼댔다. 히사오: "그나저나 언제까지 여기에서 기다려야 되는 거지? 분명 노트에서는 4:00 PM 라고 말헀는데." 아 그래....노트...내가 안 보고 있었을때 수학 책 쪽수 사이에 흘러 들어왔었다. 전형적인 패턴대로라면, 나는 '사물함-안의-편지' 가..
미연시의 제목은 장애 소녀(Katawa Shoujo). 사실 일본어를 아는 사람은 이 제목을 보면 식겁 한다고. 문득 트위터에서 영어로 된 무료 미연시가 있다느 말을 들어서 알아 본 게 계기였습니다. 운 좋게도, 저는 외국 대학을 다니고 있는 만큼 영어 만큼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믿음 만으로 한번 플레이 해봤는데... 재미라기 보다도, 매우 흥미 있지만, 진-짜 긴 이야기 입니다. 마치 서양쪽 국가에 일본인 학교가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뻔하디 뻔한 전개가 없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등장 인물들은 조연을 포함해서 제법 많은 편입니다. 주인공인 히사오도 나름(?) 호감형이라고 봅니다. 지금은 하나코와 릴리 루트 까지만 클리어 해봤습니다만, 나머지 3명인가 4명도 언젠가는 해봐..